신현준, AI 아버지 등장...10년만 생일 축하 메시지에 오열(‘아빠는 꽃중년’)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11. 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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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과 가족. 사진ㅣ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아빠는 꽃중년’의 신현준이 AI로 돌아온 아버지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 오열해, 스튜디오마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8회에서는 ‘57세 꽃중년’ 신현준의 생일을 맞아 아내 김경미, 세 아이 민준-예준-민서가 준비한 특별한 생일파티 현장이 펼쳐졌다. 매년 생일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울적해 하는 신현준을 위해, 가족들은 마치 아버지가 살아서 돌아오신 듯한 영상 편지를 비롯해 직접 만든 티셔츠와 ‘재롱’까지 준비해 신현준의 미소를 되찾게 했다. 또 ‘45세 꽃엄빠’ 사유리는 만 4세 생일을 맞은 아들 젠을 위해 ‘홀로서기’ 열혈 교육에 돌입했고, 이에 부응하듯 젠은 생애 첫 남자 화장실 사용을 완벽하게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의 시청률을 기록, 두 ‘꽃중년’ 가족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

먼저 신현준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현준과 세 아이들은 멋지게 차려입은 뒤, 10년 전 돌아가신 신현준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매년 생일이 다가오면 아버지가 보고 싶다”며, 아버지가 안치되어 있는 현충원에 도착한 신현준은 “할아버지, 제발 돌아와 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순수한 편지 낭독에 눈물을 글썽이다가,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무지개’ 그림을 보고는 “아빠, 보고 싶어”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아이들은 무지개를 보면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신현준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 김경미 씨와 삼 남매 앞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점차 집중력을 잃은 아이들이 딴짓을 시작하며 “이야기를 듣는 게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자, 신현준은 “오늘은 정말 너희들에게 섭섭하다”고 화를 낸 뒤 자리를 떴다.

처음 보는 아빠의 다운된 모습에 김경미 씨와 아이들은 ‘긴급 회의’에 돌입했고, 곧 생일이 다가오는 신현준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로 결의했다. 첫째 민준이가 아빠를 집중 마크하는 사이 김경미 씨와 둘째 예준, 막내 민서가 파티장을 꾸미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민서가 신현준과 ‘1:1 데이트’를 나가며 철통방어를 이어 나갔다. 신현준이 민서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이번엔 예준이가 아빠와 ‘종이접기’를 제안하며 삼 남매의 ‘로테이션 마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 사이 민준이는 뜻밖의 ‘미싱 실력’을 선보이며 신현준의 티셔츠를 뚝딱 만들었으며, 예준이는 티셔츠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려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완성했다.

고된 스케줄에 잠시 잠이 들었던 신현준은 “일어나”라는 아이들의 말에 기상했고, 김경미 씨가 정성스레 차린 생일상과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7단 무지개 케이크’의 등장에 감격했다. 직후 민준-예준이가 직접 만든 티셔츠를 선물해 주자, 감동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김경미 씨는 “내가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겠다”며 가족들을 TV 앞으로 데려갔는데, 화면 속에서 신현준의 아버지가 AI로 등장해 신현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그대로 구현된 신현준 아버지의 따뜻한 ‘영상 편지’에 신현준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 또한 눈물바다가 됐다. “아버지는 늘 곁에 있어, 사랑한다 아들”이라는 말로 메시지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이들은 아버지를 위로하고자 ‘인간 하트’와 ‘인간 무지개’로 변신해 “울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며 응원을 건넸다. 이에 신현준은 “든든하다 든든해”라며 함박웃음을 되찾았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준 김경미 씨에게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늦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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