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바람' 등에 업은 LA산불…여의도 13배 불타 주민 1.4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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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산불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돌풍이 불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날 "LA 북서쪽 일대에 산불이 번지면서 이 지역 주민 1만4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며 "화재로 인해 다수가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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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산불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돌풍이 불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날 "LA 북서쪽 일대에 산불이 번지면서 이 지역 주민 1만4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며 "화재로 인해 다수가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41분쯤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 여의도 면적(4.5㎢)의 13배 규모인 약 58㎢를 태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두 화재의 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특히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해 대형 산불로 커졌다. 소방 당국은 800여명의 인력과 헬기를 투입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까지 불길이 전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률은 0%를 기록 중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번 화재로 3500채의 건물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주 정부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지역에 악명 높은 '샌타애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북동풍이다. 이 바람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속력도 강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전날 LA 북부 일대에 분 돌풍은 시속 98km에 달했고, 습도는 9%로 매우 낮았다.
미 기상청(NWS)은 화재 위험이 높은 상황을 알리는 적색경보를 오는 8일까지 발령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돌풍이 계속될 수 있으며 불길이 번지는 것 외에도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 산하 응급 서비스국은 19개 카운티에 소방 장비, 헬리콥터, 100명 이상의 인력을 준비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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