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친분 과시한 머스크, 테슬라는 이틀 연속 강세

김효선 기자 2024. 11. 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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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올인'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올인'하며 그의 신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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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올인’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9% 오른 2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299.75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2022년 9월 21일 장중 기록한 300.80달러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9531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확정되면서 하루 만에 14.75% 급등한 바 있다. 이틀째 테슬라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이 세면대를 들고 있는 사진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머스크가 세면대를 들고 있는 사진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로비에서 찍은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라고 쓰면서 자신이 이 회사를 장악했음을 알린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면서도 “세면대를 안으로”라고 썼다. 자신이 이제 백악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임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 그의 일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리트윗해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전날 “부대 전체”(The whole squad)라는 설명을 달아 엑스에 올린 사진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그의 아들과 딸, 손주들이 모두 함께 찍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올인’하며 그의 신임을 얻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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