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판사’ 김재영 “살면서 처음으로 액션신 찍다 기절…시멘트 바닥에 얼굴 그대로 박았다” [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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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으로 액션신을 찍다 기절했어요. 악마가 납치해서 목이 졸렸어요. 정신을 잃고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그대로 박았어요.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에 깼죠."
김재영은 "인간이니까 악마에게 질 수밖에 없지 않나. 맞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배웠다"며 "드라마에서 시간과 공간이 휙휙 바뀌는 것처럼 제가 정신을 잃고 깼을 때 처음에는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졌나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
액션신을 찍을 때 "재영이 기절하는 거 아냐"라며 웃음으로 긴장감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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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살면서 처음으로 액션신을 찍다 기절했어요. 악마가 납치해서 목이 졸렸어요. 정신을 잃고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그대로 박았어요.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에 깼죠.”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다. SBS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 촬영 도중 생긴 일이다. 형사 한다온 역을 맡은 김재영은 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여름이라 무척 덥고 습해 힘들었다. 곧바로 조치하고 응급실로 갔다. 몇 초만 더 목이 졸렸다면 위험했다고 의사가 말하더라”며 “MRI 촬영까지 하니까 어디 잘못될까 봐 걱정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진표 감독이 모니터를 보다 깜짝 놀라 뛰어왔다. 얼굴에 상처를 입은 김재영을 보고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 주연 배우 얼굴에 상처가 생겼으니 당장 촬영도 어려웠다. 드라마도 일주일 쉬어가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사전 제작된 ‘지옥판사’ 촬영장은 이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영화 ‘골든슬럼버’(2018)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2018) 등에서 액션을 제법 찍었지만 주로 때리는 역할이었다. 김재영은 “인간이니까 악마에게 질 수밖에 없지 않나. 맞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배웠다”며 “드라마에서 시간과 공간이 휙휙 바뀌는 것처럼 제가 정신을 잃고 깼을 때 처음에는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졌나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
영화 ‘두 남자’(2016)를 찍을 때 마동석이 했던 말도 다시 떠올렸다.
“재영아, 내가 옛날에 2층에서 떨어지는 신을 계속 찍다가 관절이 다 나갔거든.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해. 난 그 이후로 달리기도 쉽지 않아.”
이런 경험이 쌓이자 액션 연기도 안전하게 찍을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주변에 못, 유리 등 혹여 위험한 게 없는지 체크하는 습관도 생겼다. 다행히 동료들 덕분에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다. 액션신을 찍을 때 “재영이 기절하는 거 아냐”라며 웃음으로 긴장감을 풀어줬다.
반대로 연인이었던 악마 유스티티아(박신혜 분) 액션 쾌감은 대단했다. 죄를 짓고 반성하지 않는 이들에게 발로 때리고 차고 칼을 써가며 괴롭혔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미러링해 가해자에게 돌려줬다. 죄인들이 용서를 구하는 장면으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김재영은 “(박)신혜가 악마라서 무섭고 잔인하기보다는 악마라서 사람에게 장난을 친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나중엔 너무 깔깔 웃으면서 하니까 원래 저런 연기를 좋아했나 싶을 정도였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만날 우는 연기만 하다 이런 연기를 해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신혜가 원톱 드라마에 도전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 기복이 없었어요. 감정이든 기술이든 확실히 조절도 잘하고요. 자기가 현장을 이끌어 가는 뚝심이 좋은 배우였어요. 저도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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