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 고민은 '4번 타자'…류중일 감독 "글쎄요" 의미심장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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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리는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 나흘 정도 남았는데 가서 (대만 프로팀과) 한 게임 할 것이다. 준비 잘 되고 있다. 가서 게임 잘하겠다"고 답했다.
류중일 감독은 "첫 게임(대만전) 선발투수가 마지막 게임(18일 호주전)에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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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류중일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각오와 함께 경기 구상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리는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대결을 펼친다. A조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A조와 B조 상위 1, 2개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출국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 나흘 정도 남았는데 가서 (대만 프로팀과) 한 게임 할 것이다. 준비 잘 되고 있다. 가서 게임 잘하겠다"고 답했다.
목표는 역시 본선이라 할 수 있는 슈퍼 라운드 진출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 가는 게 목표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쉬운 팀이 없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당장 13일부터 대만과 격돌하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훈련보다는 컨디션에 집중하겠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일단 몸을 잘 추스르겠다"고 전했다.
기존에 밝힌 대로 선발투수는 4인으로 운영한다. 고영표, 곽빈, 최승용,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첫 게임(대만전) 선발투수가 마지막 게임(18일 호주전)에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리는 타이페이돔 훈련은 경기 전날 하루밖에 사용할 수 없다. 현지 적응에 걱정이 되는 상황. 류중일 감독은 "저는 가봤다. 크게 문제없다"라고 전했다.
고척스카이돔 같은 경우는 흰색 천장 때문에 선수들이 수비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타이페이돔은 그런 우려는 없다고 한다.
류중일 감독 최고의 고민은 '4번 타자'였다. 현재 구상으로는 고정된 4번보다는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이도 칠 수 있고, (문)보경이도 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주장 송성문도 들어갈 수 있지 않냐고 취재진이 묻자 "글쎄요"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류중일 감독은 "매 게임 최선을 다하라. 최선밖에 없다"라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만에서 현지 프로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이 중요하다. 투수가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쳐야 한다.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 어느 타순이 연결이 잘 될까 그것도 시험 한 번 해야 한다"라며 타선 점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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