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이 전반만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가 갈라타사라이에 패배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패배했다.
홈티 갈라타사라이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이카르디, 오시멘, 메르텐스, 악균, 사라, 토레이라, 일마즈, 바르닥치, 아이한, 산체스, 무슬레라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손흥민, 랭크셔, 존슨, 매디슨, 비수마, 베리발, 그레이, 데이비스, 드라구신, 포로, 포스터가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2분 존슨가 전방으로 찔러 넣어줬고 랭크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산체스가 태클로 막아냈다.
이른 시간 갈라타사라이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레이가 머리로 걷어냈다. 악균이 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8분 그레이가 로빙패스로 존슨에게 연결했다. 존슨이 쇄도하는 랭크셔에게 내줬고 랭크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5분 오시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스터 골키퍼가 막아냈다. 흘로나온 공을 메르텐스가 다시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7분에는 오시멘의 크로스를 바르닥치가 몸을 날려 발을 갖다 댔지만 포스터 골키퍼에게 걸렸다.
갈라타사라이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오시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시멘이 이번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갈라타사라이가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드라구신이 공을 빼앗겼다. 메르텐스가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오시멘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오시멘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일마즈의 패스를 받은 메르텐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오시멘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포스터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은 토트넘이 1-2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손흥민, 존슨을 빼고 쿨루셉스키,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후반에 들어와 갈라타사라이가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4분 갈라타사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메르텐스가 뒤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악균이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드라구신이 머리로 막아냈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1분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일마즈가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오시멘이 슈팅했지만 포스터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3분 랭크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와 공을 주고 받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하게 맞았다.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5분 랭크셔가 무리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랭크셔는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랭크셔의 퇴장으로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갈라타사라이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16분 일마즈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포스터 골키퍼가 막아냈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갔다. 후반 24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포로가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낮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솔란케가 뒷발로 골망을 갈랐다.
갈라타사라이가 땅을 쳤다. 후반 31분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이카르디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포로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줬고 무슬레라 골키퍼가 튀어나와 머리로 걷어냈다. 그 공이 쿨루셉스키에게 향했다. 쿨루셉스키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3 패배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