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라이브시티' 이슈 속 부진…목표가 5%↓-하나

김인경 2024. 11.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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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CJ ENM(035760)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라이브시티 이슈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5% 하향했다.

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라이브시티 관련 경기도에 기부채납을 하면서 건설중인 자산 2600억원 및 토지 처분 손실 618억원 등이 반영되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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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CJ ENM(035760)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라이브시티 이슈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라이브시티 관련 경기도에 기부채납을 하면서 건설중인 자산 2600억원 및 토지 처분 손실 618억원 등이 반영되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전날 CJ ENM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조 1200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468억월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또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한 5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 손익 관점에서 라이브시티 이슈는 거의 마무리 수순이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이 전년 동기보다 472%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TV광고가 마이너스(-1)%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티빙 사용자수(MAU)가 780만명 돌파하면서 영업손실 71억원으로 상당히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티빙의 KBO 중계 상각비는 3분기부터 연간 안분(기존 3~10월 시즌에만 반영)된 점도 참고해야 한다”면서 “영화드라마는 60억원의 손실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를 지속했는데, 스튜디오드래곤의 적자 전환 및 피프스시즌이 적자 23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영화 <베테랑2>가 누적 관객 수 750만을 기록하며 손실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커머스는 92억원으로 계절성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음악은 24억원을 기록했는데 <izna> 데뷔 비용 선반영 및 엠넷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흥행 부진에 따른 광고 둔화 등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875억원을 기록하며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디어플랫폼은 티빙의 개선 속도가 빠르면 연내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예상되며, 영화/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익 정상화 및 피프스 시즌의 유통 매출 반영, 그리고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 개봉 등으로 강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음악은 비용이 3분기에 선 반영된 <izna>의 데뷔 및 ZB1/JO1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투어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비핵심자산 매각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지만, 더 많은 결과가 필요하다”라면서도 “안좋은 부분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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