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태균씨 통화당시 고3 이상으로 바빠…부적절한 일 없어” [尹 대통령 기자회견]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1. 8. 0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여론조사를 요청한 적이 없고, 여당 공천에 부적절하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창원 산업단지에 명 씨가 개입할 여지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표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시키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거나,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명태균 논란에 반박
여론조사 해달라고 한 적 없고
지지율 잘 나와 조작 이유 없어
창원 제2국가산단 의혹은 모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여론조사를 요청한 적이 없고, 여당 공천에 부적절하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창원 산업단지에 명 씨가 개입할 여지도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명 씨와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통화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이 해명한 뒤 취임식 전날 통화녹음이 공개된 경위부터 설명했다.

그는 “축하전화를 받고 수고했다는 얘기를 한 기억이 있다고 비서실에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 전하면서 경선 이후에는 연락을 안했다는 취지로 (비서진이 언론에)설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선인 시절 장·차관 인사도 해야 하고, 인터뷰도 직접 해야 하고, 인수위에서 진행되는 것을 꾸준히 보고받아야 하고, 저는 나름대로 그야말로 고3 입시생 이상으로 바빴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인 줄 알았더니, 공관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별도로 윤상현 의원이 했다고 하더라”면서 “그만큼 저는 당의 공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명태균 씨. [사진 = 명태균 씨 페이스북]
또 공표되지 않은 여론조사를 시키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거나,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늘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없었다”면서 “안나오더라도 이걸 조작한다는 건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선정과 관련해 명 씨가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고 모략”이라면서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창원 산단을 포함해 열 몇 개의 국가 산단은 대선 공약”이라면서 “산단 지정은 비밀리에 하는 것이 아니고 국토부·산자부 등과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내 휴대폰을 좀 보자고 할 수 없는 거라 (직접)물어봤다”라면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했는데,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