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예상대로 0.25% 인하…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김경택 기자 2024. 11. 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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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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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50~4.75%로 낮춰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8.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75~5.00%에서 4.50~4.75%로 낮췄다. 지난 9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연속으로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내렸다. 특히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 행보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 조처는 그간 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바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으로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확신 속에 연준이 25bp(1bp=0.01%p)의 점진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25bp 인하는 FOMC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에 대선 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의 대폭 상승분을 거의 잃지 않은 채 4만3729.3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에, 나스닥은 285.99포인트(1.51%) 뛴 1만9269.4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코스피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한국 지수 ETF는 2.27%, MSCI 신흥 지수 ETF는 2.21% 상승했다"며 "또 코스피 야간 선물은 0.81% 상승했고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96.6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는 1,385.70원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원·달러 환율 안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회의 결과가 어떻게 발표되는지 여부에 주목한다. 관련 내용에 따라 중국 증시의 변화, 중국 경기에 대한 변화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지속 기대감이 트럼프 리스크를 다소 희석시켜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차 확인됐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 해임 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급등 중이던 국채 금리는 다소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물가압력 추가 둔화 그리고 12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아갈 여지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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