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금리 추가 인하…파월 "물가상승률·고용안정 균형"
【 앵커멘트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또 인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는 고율 관세와 세금인하 정책 등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이제 남은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도 1.5%p로 다시 줄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로 결정됐는데, 연준은 "물가상승률과 고용 안정이 균형상태"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정책 기조 재조정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2%까지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경제와 노동 시장에서의 강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시대에 맞춰 연준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지입니다.
파월 의장은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이 인플레이션을 또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품 관세 부과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경우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임금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는 28일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준에 맞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환율이 급등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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