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계획 터졌다…손흥민과 1년 자동 연장, 이적설 들어본다 → 900억원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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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도 1년 남기고 1억 파운드(약 1,797억 원)였다. 손흥민 역시 5,000만 파운드(약 898억 원)부터 시작할 것."
과거 토트넘에서 일했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통해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다. 케인이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면서 1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손흥민도 5,0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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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도 1년 남기고 1억 파운드(약 1,797억 원)였다. 손흥민 역시 5,000만 파운드(약 898억 원)부터 시작할 것."
토트넘 홋스퍼의 계획인 걸까. 과거 토트넘에서 일했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통해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다. 케인이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면서 1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손흥민도 5,0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식에 따른 전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2021년에 맺었던 기본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을 가동해 내년 여름 손흥민이 공짜로 이적하는 걸 일단 막는 데 성공했다. 자동적으로 2026년 6월까지 계약은 늘어나는데 이 결정이 곧 2년 뒤까지 뛰는 걸 보장하지 않는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하루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며 "내년 1월부터 손흥민은 다른 팀들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토트넘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발동한다"고 알렸다.
새로운 연장 계약이나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은 없었다. 토트넘 팬들은 물론 손흥민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손흥민은 이 같은 토트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 양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측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여러차례 토트넘에서 은퇴하는 걸 꿈꿔왔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강한 충성심을 발휘했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우선 목표로 삼았고, 30대가 넘은 지금은 가능한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걸 원한다. 그래서 한창 몸값이 치솟았던 2021년 4년 보장에 추가 1년을 더할 수 있는 계약까지 받아들였다. 토트넘에서만 10년 이상 뛰려는 마음이었다.
토트넘은 다르다. 짠돌이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 이적에만 돈을 아끼는 게 아니다. 선수단을 운영하는 데 있어 철저하게 손해보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전에도 30대를 넘긴 선수들에게 결코 장기 계약으로 큰 연봉을 보장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이 워낙 대단하기에 다를 것 같았으나 현실은 차갑다.
결국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계약 옵션 발동으로 급한 불부터 끄기로 했다.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으면서 상황에 따라 후일까지 도모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을 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좋으면 내년까지 뛰게 할 수 있고, 만약 킹이 예상하듯이 5,000만 파운드의 제안이 날아온다면 승인할 수도 있다. 2026년이면 손흥민도 34세가 되기에 미련없이 내보낼 상황이 된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손흥민을 지킬지 아니면 팔지 결정할 수 있다"며 "손흥민을 향한 유럽 클럽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5,000만 파운드 제안이 현실성 없는 건 아니"라고 핵심을 짚었다.
손흥민으로선 아쉽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러브콜까지 거절하며 토트넘에 굳건한 충성심을 보였는데, 장기 계약으로 보답받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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