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미, ‘19억 사기’ 잊었더니 투자·골프 회원권 사기피해.."돈 안줘, 괘씸해" 분노(종합) [단독]
[OSEN=김나연 기자] ‘코미디 대모’ 문영미가 다이어트 근황과 사기 피해로 억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문영미는 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퇴행성관절염 3기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내 발에 내가 걸려 넘어졌다”며 손가락이 골절된 상황을 전해 우려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그는 7일 OSEN과의 통화에서 “세월이 가야지 다 모든 게 다 낫는 거 아닌가 싶다. 수술하고 다쳐서 이렇게 되는 건 세월이 가야 되는 것 같더라”라고 여전히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다만 방송 이후 근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문영미는 “날씨가 추워지니까 무릎이 뻣뻣해져서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온열 무릎 보호대를 주문했다”라 고 건강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특히 문영미는 갱년기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살이 쩌 85kg까지 체중이 증가, 비만 합병증 등으로 고생했지만 다이어트를 통해 칠순의 나이에 12kg를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 문영미는 “평생을 다이어트 하는 거다. 안 빠진다. 징그럽다 아주”라며 “감량했다가 다시 요요가 왔다. 70kg까지 뺐다가 다시 76kg이 됐다. 지금은 욕심 없이 75kg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먹어서 호르몬이니 뭐니 이런 것 때문에 살도 잘 안 빠지고 아무래도 기초 대사량이 내가 젊은 사람들처럼 많이 움직임도 있는 것도 아니니까 빠질 일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안 움직이는 것만큼 덜 먹어야 되는 거다. 이제는 그런 걸 알기 때문에 양을 조금 줄여서 75kg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지금도 똑같아 76kg이다. 더 이상 안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거다. 금방 80kg이 된다. 하루에도 2kg씩 쪄버리니까, 여기서라도 관리를 하는거다. 80kg였을 때는 진짜 무릎이고 뭐고 더 아팠었다”며 다이어트 후 관절에 부담도 확연히 줄없다고 밝혔다.
다이어트를 위해 15시간 공복을 유지 중이라는 문영미는 “저녁에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안 먹고 12시 반 넘어서 아침을 먹는다. 어차피 옛날에도 아침에 막 챙겨 먹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니까. 근데 6시 이후 12시 1시 막 이럴 때 배고프다. 정말 막 사람이 미쳐 환장한다. 너무 배고프면 잠도 안 온다고 하지 않나. 근데 그걸 참는다. 옛날에는 안 참았는데 그걸 안 먹고 내가 참는 거다. 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방송이나 이런 데 가면 뭐 아침에 일찍 하는 프로그램은 간식거리를 준다. 그런 거 절대 입에도 안 댄다. 당뇨도 있는 데다 거기 단 것만 있어서 절대 입에도 안 댄다”고 식단 관리에 힘쓰는 근황을 알렸다.
특히 문영미는 지난해 ‘퍼펙트 라이프’ 출연 당시 불면증을 고백하며 “일 때문에 늦게 자는 습관이 몇십 년 배어 있었다. 정상적으로 살아보려고 시도했지만, 부동산 사기와 전남편의 외도 때문에 쉽지 않았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이에 그는 “5시에 자는데, 이상하게 거실에 있다가 방에만 들어가면 막 반짝반짝하고 잠이 더 안 오더라”라면서도 “멜라톤을 하나씩 먹는데, 좋더라. 그리고 요즘에 내가 운동을 하지 않나. 파크 골프도 하고 살려면 근육 강화를 시켜야 되니까 걷는다. 햇볕을 보면서 걸으면서 운동을 하니까 그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영양제와 운동 덕에 불면증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6시간 정도는 자는 것 같다. 원래 많이 자야 3시간이었어. 그리고 난 잠 자는 게 제일 억울하다. 죽으면 쭉 잘 건데, 사람들은 어떻게든 8시간을 채우려고 애쓰고 8시간을 안 자면 억울해하고지 않나. 나는 그 시간이 아깜다. 그런다고 특별히 뭐 하는 것도 없는데 눈 감고 잔다는 그 자체가 싫더라. 어떤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래 누워 있으면 허리 아프지 않냐. 그러니까 나는 예를 들어서 3~4시에 자면 두 번 이상은 일어난다. 그러면 그렇게 숙면을 취하는 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사기 등 억울한 일 탓에 고통받았던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지만 이제는 그건 다 내려놨다”면서도 “근데 억울한 일이 또 있다. 법적으로 고소해놓은 것도 있는데 아직 그게 판결이 하나가 안 됐다. 골프 회원권을 샀는데 부도를 냈다. 골프 한 번 나가는데 몇십만 원씩 들지 않나. 너무 잘 됐던 골프장이고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골프장인데, 계획적으로 그렇게 한 건지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부도가 났다). 내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그걸 못 받았다. 그래서 법원에 고소를 해놨는데 그걸 못 받고 있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과거 부동산과 나이트클럽 등으로 19억 사기 피해를 입었던 문영미는 “큰 거는 이미 다 잊어버렸다. 근데 이건 오래되지 않은 일이라 억울하다. 5400만 원정도”라며 “그거 외에는 또 많다. 장사하자고 꼬셔서 내가 1억 5천만 원을 줬는데, 괘씸하기 때문에 고소했고 법원에 절대적으로 이 돈을 갚아야 된다고 판결문까지 나왔는데도 안 준다. 1억 얼마인데 내가 천만 원만 내놔라 그랬다. 근데도 안 준다. 사람이 무섭고 사람이 제일 싫다. 천만 원은 내가 없어도 살고 있어도 산다. 근데 인간이 아주 괘씸해서 고소를 한 거다. 그랬더니 법원에서 죽을 때까지라도 갚아야 된다고 판결문이 나왔는데, 안 갚는다. 그런 애들도 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그는 “ 이미 큰 거 그리고 좀 세월이 오래된 것들은 이미 다 '그래 됐다 내 건강하고 바꿨다고 생각하자' 이러고 접어놨다. 근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고 몸이 아파지니까 이런 자잘한 일들은 ‘얘들이 너무 하는구나’ 싶은거다. 내가 서방이나 있고 자식이라도 있으면 위로가 어느정도 되지,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혼자 살고 있는데 ‘그러니까 나를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나를 무슨 유령으로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왜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하다”면서도 “내가 변호사를 찾아가서 악착같이 하는 열정이 없다. 힘들더라”라고 지친 마음을 털어놓기도.
문영미는 최근 70세의 나이에 드라마 '말자씨의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주인공, '말자 役'에 도전하면서 드라마 첫 주연을 맡기도 했던 바. 그는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 “부르면 다 준비돼 있는 연예인”이라며 “옷이 세 방이다. 나는 벌어서 나한테 투자하는 거다. 이걸 쌓아놓고 내가 죽으면 가져가? 누구 남겨줄 사람이 있어? 다 나한테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또 구질구질한 거 제일 싫어한다. 인생 뭐 있어? 내 자신한테 어차피 투자한 거지 않나. 그러니까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 50년 하고 이렇게 다 해도 난 후회가 없다. 안 가진 거 없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멋있게 늙어가고 싶다. 여유만 있다면 베풀면서. 베푸는 거 좋아한다. 이러면서 나는 정말 멋진 노후를 꿈꾸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사기꾼들이 왜 돈을 안주나 모르겠다. 사기꾼들은 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치지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안 친다. 쟤는 누구도 없고, 혼자라는걸 다 아니까 달라붙어서 입에 혀처럼 놀지 않나”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건강이 우선이다. 건강만 하면은 모든 건 다 채워질 수 있다. 그러니까 또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건강 잃어버리면 돈이 무슨 소용 있니? 돈 아무 소용없다’ 하고. 내가 이렇게 고관절 수술하고 누워서 움직여보지도 못했고 손도 부러져봤으니까”라며 “감기가 한 달째 낫지 않고 있다. 코로나는 아니고, 드라마 찍고 너무 피곤했지 않나. 매니저나 아무것도 없이 혼자 하면서 피곤하니까 감기로 온 거다. 근데 빨리 안 낫더라. 나이를 먹으니까 면역력도 다 떨어진다. 감기도 2~3일 앓으면 다 끝났는데, 지금 한 달째 이러고 있다. 웬만하면 내 몸을 피곤하게 안 하려고 하고 그냥 릴렉스하게 하려 하는 중”이라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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