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GT 드라이버 TSR보다 비거리 1m 증가[테스트]

류시환 2024. 11.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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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신제품 드라이버 GT 시리즈의 성능 향상이 궁금하다는 독자가 많다.

<골프이슈> 는 KIGOS에서 이전 모델 TSR과 객관적인 기준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전 KIGOS 김광혁 연구원과 GT2의 비거리가 TSR2보다 1m 남짓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스트 결과 스윙 머신에 100마일의 스윙 스피드 값을 입력했는데 TSR2는 100.4마일, GT2는 101마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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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GT2(오른쪽)와 이전 모델 TSR2를 비교하는 테스트를 했다. 사진_류시환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타이틀리스트 신제품 드라이버 GT 시리즈의 성능 향상이 궁금하다는 독자가 많다. <골프이슈>는 KIGOS에서 이전 모델 TSR과 객관적인 기준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정타일 때 성능이다.
같은 조건에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샤프트, 그립은 같고 헤드만 바꿨다. 사진_류시환

테스트 방법

테스트 조건을 통일했다. 로프트(9°), 샤프트(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AD VF 6S), 그립(골프프라이드 투어벨벳)은 같다. 테스트에 활용한 골프볼(타이틀리스트 Pro V1x)도 그렇다. 헤드만 GT2, TSR2로 다르다. 스윙 스피드 100마일로 페이스 중심에 맞춰 골프볼을 때렸다. 샷 데이터는 론치 모니터 GC쿼드로 수집, 분석했다.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 Pro V1x를 사용했다. 사진_류시환

변수

스윙 머신에 각각의 드라이버를 꽂고 샷을 했다. 샤프트와 헤드를 분리, 조립할 수 있는 타이틀리스트 슈어핏 호젤을 활용하므로 스윙 머신 세팅은 한 번으로 족하다. 샤프트가 꽂힌 상태로 헤드를 분리, 다른 헤드를 꽂으면 된다. 그런데 GT2, TSR2는 조금 달랐다. GT2가 좀 더 업라이트한 라이를 가졌다. 1° 차이였고 중심 타격, 페이스앵글 0°를 위해 스윙 머신 설정을 바꿔야 했다.

KIGOS 김광혁 연구원이 스윙 머신에 드라이버를 장착하고 있다. 사진_류시환
예상

USGA, R&A는 드라이버 비거리 성능을 규제한다. 그 때문에 신제품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획기적인 향상이 어렵다. 골프용품 회사들조차 1년에 1야드(0.9m) 증가에 불과하다고 인정한다. 타이틀리스트 GT2라고 다를까. 아니. 감정이 작용하고, 들쑥날쑥 스윙하는 사람이 아닌 스윙 머신으로 타격한다면 그 결을 벗어나지 않는다. 테스트 전 KIGOS 김광혁 연구원과 GT2의 비거리가 TSR2보다 1m 남짓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처럼 신제품 GT2는 TSR2보다 1m 비거리가 길었다. 자료_KIGOS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1m였다. 페이스 중심에 맞은 볼이 날아간 거리는 GT2가 TSR2보다 1m 길었다. GT2의 캐리는 233m, 토탈 256m였다. TSR2보다 캐리, 토탈 각각 1m 길었다. 구질은 좀 더 드로 편차를 보였다.

주목할 변화는 스윙 스피드와 볼 스피드, 백스핀이었다. 타이틀리스트는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해서 스윙 스피드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 스윙 머신에 100마일의 스윙 스피드 값을 입력했는데 TSR2는 100.4마일, GT2는 101마일이었다. 0.6마일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 볼 스피드는 0.7마일(GT2 14.8마일, TSR2 148.1마일) 늘었다.

GT2(파랑)는 TSR2보다 조금 더 탄도가 높도, 드로 성향을 보였다. 자료_KIGOS

스핀양이 300rpm 가까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다. GT2 2,118rpm, TSR2 1,827rpm이다. 저스핀 고탄도를 추구하는 현대 드라이버 트렌드에서 스핀양 증가가 의미하는 바가 있다. 두 드라이버의 론치 앵글은 11.7°로 같았다. GT2는 TSR2보다 탄도가 높았다.

샷 데이터는 실내에서 가장 정확하다는 평가인 GC쿼드로 수집했다. 사진_류시환

주목할 것은 미스샷

1m의 비거리 향상이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비거리 성능 규제 속에서 불가피한 현실이다. 아쉬움을 달래줄 부분은 중심을 벗어난 미스샷이다. 아마추어 골퍼 상당수가 중심 타격 확률이 낮다는 점에서 미스 샷 때 결과가 오히려 중요하다. 이어지는 테스트 결과도 주목하시라.

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마니아타임즈>와 <골프이슈>의 콘텐츠 제휴 기사입니다.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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