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김지은 "119 구급대원 연기하며 진정한 영웅들의 삶에 감명 받았죠"[인터뷰]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김지은은 지난 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정모음 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줘 주목받았다. 작품에서 밝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지은은 드라마에 대한 소감과 함께 자신의 연기 철학을 공유했다.
최근 김지은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이하 '엄친아') 종영 인터뷰를 하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엄친아'는 유쾌하고 설레는 청춘 로맨스부터 따뜻하고 뭉클한 가족 스토리까지, 혜릉동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혜릉동에서 다시 만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난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 서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확인한 정모음(김지은)과 강단호(윤지온)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함께 웃고 울고 설렜다.
김지은은 정모음 캐릭터에 관해 모음이가 추구하는 열정과 사람들을 향한 애정은 자신과 닮았다고 말하며, 정모음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얼마나 닮았는지 이야기했다.
"모음이는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졌고, 저도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할 정도로 무조건적인 믿음을 가진 모음이와 달리, 저는 그 부분에선 다르게 생각할 것 같아요. 특히 석류의 전 남자친구에 대한 대사를 할 때, '내가 정말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음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연기했어요."
'엄친아'에서 정모음은 정의감 넘치는 혜릉119안전센터 119구급대원으로 등장한다. 구급대원 역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업 조사를 하던 그는 구급대원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순직 소방관 가족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화제에 올랐다.
"사실 소방관들에 대한 존경심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거예요. 구급대원 역할을 맡으며 소방관분들의 삶을 공부하게 됐고, 그분들이 자신의 삶보다 남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큰 헌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됐어요. 특히 평균 수명이 일반인보다 짧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죠. 그들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순직 소방관 가족들을 지원하는 기관에 기부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분들의 희생이 더 알려지고,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구급대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에 대해 김지은은 자신이 실제 구급대원의 삶을 잘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구급대원 역할을 제대로 표현하려고 다큐멘터리를 보며 그분들의 일상을 공부했어요. 긴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도 연기할 때 그런 침착함을 담아내려 발성과 몸짓 연습에 집중했어요."
정모음 캐릭터가 사랑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장면에 대해 김지은은 자신이 실제로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모음이가 단호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일에 집중하기 위해 사랑을 피했을 것 같아요. 모음이를 연기하면서 결단력을 많이 배웠어요"
김지은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의 좋은 팀워크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기회가 많아서 정말 즐거웠어요. 정해인(최승효 역) 오빠, 정소민(배석류 역) 언니, 윤지온(강단호 역) 오빠와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모두 정말 편안하게 대해줘서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촬영이 끝난 후에도 네 명 모두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계속 친분을 이어가고 있어요."
김지은은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장르와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앞으로 판타지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기는 끝없이 배우고 도전해야 하는 작업이라, 어떤 캐릭터든 진정성 있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지은은 '엄친아'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친구아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 작품을 통해 가족, 친구,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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