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광장] 명태균 사태, 여파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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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인은 아마도 명태균씨 같다.
명씨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 파괴력은 어머어마하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명태균 사태 여파는 급기야 대통령 지지율을 20% 아래로 끌어내렸고,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명태균씨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해 해명도 하고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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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 파장, 대통령 국민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게 만들어
충청 출신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아 충청인 자존심 살려주길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인은 아마도 명태균씨 같다. 명씨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 파괴력은 어머어마하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검찰 조사를 앞둔 명태균 사태가 어디까지, 어느선까지 번질지 아무도 모른다. 통화 녹취록에는 우리나라 대표 거물급 정치인들이 여러명이 거론되고 있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지만, 이번 국정감사는 '명태균' 국정감사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가 행정부의 정부의 정책을 감사·감시해야 되는 국정감사장이 '명태균 국감'으로 변질되면서 '명태균' 쓰나미로 국감장과 모든 정책 이슈를 휩쓸었다.
명태균 사태 여파는 급기야 대통령 지지율을 20% 아래로 끌어내렸고,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해외순방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앞당겨 진행하면서 정국 반전을 노렸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국민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국정 운영에 대해 직접 고개를 숙인 적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명태균씨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해 해명도 하고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했지만, 국민들의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고개 숙인 사과와 해명도 중요하지만, 향후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국정의 성패가 달렸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도 뚜렷이 밝히셨고,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 하는 의사를 피력해 이번 담화를 계기로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과 외교안보 등 현안을 챙기자고 했다.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당연한 입장 표명이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장의 평가는 냉혹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건희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했다.
역대 야당은 현직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대부분 비판적이었지 긍정적인 논평을 내적은 없다.
이날 민주당의 논평을 보면, 추경호 원내대표 희망하는 정쟁 중단과 민생을 챙기는 국회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충청 출신인 윤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충청인들의 기대감도 많았지만,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 3인방인 정진석(1960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심우정(1971년) 검찰총장, 박종준(1964년) 대통령경호처장이 취임하면서 변방에 있던 충청인들이 권력 핵심으로 올라서 자부심도 컸다.
아직까지는 영남권에 이어 충청권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버텨주고 있다. 충청 출신 대통령이 성공해야, 충청인의 자부심에 상처받지 않는다.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충청인의 뜻을 헤아려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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