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위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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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다이어트약', '일론 머스크 14kg 감량약',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위고비는 병원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약으로 처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30 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27 kg/㎡ 이상 30 kg/㎡ 미만인 과체중 환자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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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다이어트약', '일론 머스크 14kg 감량약',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가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부작용과 처방 기준에 대한 부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약물 오남용의 피해가 우려된다.
비만은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로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kg/㎡ 이상인 경우다. 복부비만은 남성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 허리둘레 85cm 이상으로 진단하고 있다.
위고비는 병원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약으로 처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30 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27 kg/㎡ 이상 30 kg/㎡ 미만인 과체중 환자로 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상체중과 저체중인 사람들에게 미용의 목적으로 처방돼 사용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진료의 경우 환자를 직접 볼 수 없으므로 약물 사용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어 체계적인 환자 상태와 처방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2018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치료 약으로 개발된 GLP-1 수용체 효능약이다. GLP-1은 음식을 섭취하면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 중 하나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내려주고 직접 뇌의 식욕 중추를 억제해 식욕을 낮추고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것을 지연시켜 소장에서 탄수화물의 흡수를 느리게 한다. 즉 GLP-1 유사체의 투여로 음식을 먹지 않고도 포만감을 느끼고 식욕억제를 할 수 있다. 경구 복용 시 분해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피하주사로만 사용돼야 하며 반감기가 13시간인 삭센다는 매일 사용하고 170시간의 반감기를 가지는 위고비는 1주일에 1회 투약한다. 위고비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1-4주 차 0.25㎎, 5-8주 차 0.5㎎, 9-12주 차 1.0㎎, 13-16주 차 1.7㎎, 유지용량 2.4㎎이다. 증량은 환자의 상태와 부작용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고비는 흔히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변비, 설사, 탈모, 담석증, 급성 췌장염,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저혈당과 망막병증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70대 남성이 4년 동안 주당 0.25mg의 위고비를 투약, 0.5mg으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위고비도 요요현상이 올 수 있으며 해외 연구 사례 중에는 위고비를 투약받았던 환자 중 3분의 2 정도가 투약 중단 후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은 많은 질환을 일으키는 병인이며 질병이지만, 그 치료는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약물에 의한 치료는 꼭 필요한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허명숙 대전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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