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만 빼고 사상 최고 경신...테슬라, 2.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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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이다.
3대 지수는 다우만 빼고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59 p(0.00%) 밀린 4만3729.34로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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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약보합 마감했을 뿐이다.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사상 최초로 1만9000선을 돌파했다.
전날 15% 폭등한 테슬라는 이날 2.9% 더 뛰었다. 이틀 동안 불어난 시가총액이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 시가총액 합계보다 더 많았다.
이번 뉴욕 증시 상승세를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주가가 23% 폭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25% p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3대 지수는 다우만 빼고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일비 44.06 p(0.74%) 오른 5973.10, 나스닥은 285.99 p(1.51%) 뛴 1만9269.46으로 올라섰다.
반면 다우지수는 0.59 p(0.00%) 밀린 4만3729.34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7(6.58%) 급락해 15.20으로 떨어졌다.
이번 대선 최대 승자는 테슬라인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승리에 베팅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8.38달러(2.90%) 급등한 296.91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37.09달러(14.75%) 폭등한 데 이어 이날 2.9% 더 오르면서 이틀 동안 주가가 45달러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은 4일 8071억달러이던 것이 이날 9531억달러로 치솟았다.
이틀 사이 불어난 테슬라 시총 1460억달러는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의 시총 합계보다 많다.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제너럴모터스(GM)는 609억달러, 포드는 435억달러, 그리고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219억달러에 불과하다. 3사 시총 합계는 1263억달러였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 간 경쟁도 아직은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날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애플과 격차를 더 벌렸다.
엔비디아는 3.27달러(2.25%) 급등한 148.8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2% 넘게 뛰었지만 엔비디아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애플은 4.76달러(2.14%) 뛴 227.4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엔비디아가 3조6520억달러, 애플이 3조439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거래일 만에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으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달러지수는 0.73% 하락했고, 달러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국제 유가는 덩달아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석유가 일정한 가치를 지니려면 가격이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0.71달러(0.95%) 상승한 배럴당 75.63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67달러(0.93%) 오른 배럴당 72.3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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