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논란의 ‘참교육’ 출연?…“팬들 실망시키지 않겠다”
배우 김남길이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북미 서비스가 중단된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남길은 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다른 작품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직접 검토를 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열혈사제’ 김해일 신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반가운 날”이라며 “여러분이 오래 기다려주시고 사랑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막바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남길이 드라마 ‘참교육’ 합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참교육’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다. 웹툰은 체벌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추락했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 신설되고, 해당 기관 소속 현장 감독관들이 문제 학교에 파견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이 웹툰은 감독관들이 학생의 뺨을 때리며 체벌하고, 작중 인물들이 ‘N워드’(N-word·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와 ‘옐로우 ㅁ키(멍키·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쓰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에 휩싸였다. 독자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네이버웹툰은 결국 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만 국내 플랫폼에서는 웹툰이 내려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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