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오지랖일까 고민했지만…” 동전 세던 모자 식사비 대신 내줬다 [따뜻했슈]

김희선 2024. 11. 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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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돈 세는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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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돈 세는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 한 줄을 주문해 먹고 있던 A씨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5~6세 정도의 아들과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하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기 시작했다. 그러다 모자가 라면 주문 취소를 요청했으나, 식당 측은 "라면이 이미 들어가서 취소는 안 된다"라고 안내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계산하기 전까지 그 어머니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걱정과 달리,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드러내기 위한 선행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런 선행이 정말 가치있는 것”, "당신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직 세상이 살맛 난다", "선행에 오지랖이 어디 있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칭찬했다.
#선행 #식사비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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