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 시즌2…재계 '인맥쌓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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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호 무역을 내세운 트럼프 시대의 귀환에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재계에선 인맥 구축 등 대응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재계 인사들이 미국 출장길을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미국통으로 알려진 류진 회장이 이끄는 한국경제인협회가 다음 달 워싱턴 DC에서 한미재계회의를 갖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4대 그룹 사장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의회와 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년 2월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최 회장은 한미일 관료와 재계 인사 등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에 참석하고,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미국 출장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했어요?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콕 집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도했습니다.
미국은 대만과 남중국해 패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을 벌이는 만큼, 군함 건조와 수리 수요가 꾸준할 전망인데요.
미 해군의 군함 유지·보수·수리를 뜻하는 MRO 예산은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계는 방산뿐 아니라 LNG선 시장까지 공략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에 관세 인상 같은 트럼프의 공약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란 전망이 많죠?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한국의 수출이 많게는 48조 원가량 줄고, 경제 성장률이 1.1%p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어제(7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가졌는데요.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분야에 별도 협의체를 가동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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