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K푸드' 인기 업은 롯데웰푸드…'빼빼로 특수' 제대로 누린다

배지윤 기자 2024. 11. 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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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가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가 주말과 겹쳐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평일에 맞물리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실한 특수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빼빼로데이 당일이 주말이었던 만큼 제대로 특수를 누지지 못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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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실적 증가하는 빼빼로, 뉴진스·美 광고 앞세워 '빼빼로데이 특수' 공략
해태제과 포키도 '스틱데이' 마케팅…"'빼빼로데이 평일이 호재" 기대감↑
지난해 서울 시내 마트에 빼빼로 상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3.1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제과업계가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가 주말과 겹쳐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평일에 맞물리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실한 특수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뉴진스를 앰배서더로 재발탁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대형 옥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빼빼로 해외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뉴진스를 앞세워 해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빼빼로데이는 매년 11월 11일로, 스틱형 과자를 일렬로 4개 세운 모양을 닮은 데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1990년대 경남 지역 여중고생들이 스틱형 과자인 빼빼로를 교환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0년대 이후 빼빼로데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매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롯데웰푸드는 K-컬처 열풍을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빼빼로를 알릴 계획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성장한 325억 원으로 집계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반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처음 앞섰다.

이처럼 롯데웰푸드가 빼빼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 수요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9월 유럽 출장 중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2035년까지 빼빼로 매출을 1조 원으로 성장시키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美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상영 중인 모습(롯데웰푸드 제공).

이에 롯데웰푸드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빼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뉴진스를 모델로 재발탁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독자 464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토퍼 길드 등 해외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빼빼로 리포터'로 선정하는 등 빼빼로 전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빼빼로 리포터는 롯데웰푸드가 모집한 홍보대사로 모집 보름 만에 58개국에서 약 700명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해태제과도 11일을 앞두고 '스틱데이' 슬로건을 '우리는 함께일 때'로 정하고 포키 선물세트 8종을 출시했다. 슬로건에 맞춘 다양한 응원 문구도 준비했다. 스탠다드 제품에는 '더욱 달콤해', '행복한 일만 가득해' 등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펼치고 있다. 해태제과는 17일까지 자사 몰에서 포키 골라 담기 행사를 진행하고 굿즈 증정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카카오 라이브 방송에서 '포키데이 라이브'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빼빼로데이 특수가 예상되는 이유는 빼빼로데이 당일이 평일이라는 점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마무리되면서 빼빼로를 직접 나누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감이 나왔지만, 빼빼로데이와 주말이 겹치면서 효과가 반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빼빼로데이 당일이 주말이었던 만큼 제대로 특수를 누지지 못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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