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없었고, 여론조사 해달라 한 적 없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은 공천 개입을 한 적이 없고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면서 감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경선 초반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한테만 받은 게 아니라 수백 명으로부터 받았지만 어쨌든 저의 당선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당선을 위해서 자기가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인데…."]
하지만, 명 씨가 나서지 않을 문제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개된 취임식 전날 녹취는 덕담이 오가는 단순한 축하 전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취임 이후에도 명 씨와 몇 차례 연락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 내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명 씨 관련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공천 개입 의혹, 취임 직전 내각 구성과 외교 사절 접견 등으로 고3 수험생처럼 바빴다며 재보궐 선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선 경선 시기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 씨가 창원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에게 알려 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하신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그것은 모략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명 씨와의 녹취가 추가 공개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 주변 일로 국민께 걱정…진심 어린 사과”
- ‘국정 성과 홍보’ 줄인 담화…앉아서 26개 질문에 응답
- ‘직거래’ 하자더니 물건 들고 도주…판 치는 중고거래 사기
- 트럼프, 경합주 전승…“패배 승복” 해리스, 트럼프에 축하 전화
- [단독] 법원 홈페이지도 먹통…또 러시아 해커
- [단독] 초강력 스팸 대책…“수익 몰수·차단시스템 구축”
- “하루 50건 이상 졸음운전 사고”…11월이 가장 많아
- ‘세기의 이혼’ 확정되나…‘최태원-노소영 소송’ 대법 판단은?
- 환율 고공행진·증시 약세…“경제 분야 비상체제 가동”
- ‘트럼프 당선’ 침묵 중인 북한…관망 속 섣부른 기대감 고조는 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