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 일로 국민께 걱정…진심 어린 사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 같은 논란이 이는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도 국민이 싫어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당장 이번달 해외 순방에 불참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열린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주변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의혹이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 드린 건 그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관례와 국익 활동을 위한 경우로 한정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 그러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이달 중 예정된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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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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