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평화로운 권력 이양”…트럼프 “만남 기대”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에 응하면서 조만간 두 사람의 백악관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선 토론 뒤 불거진 고령 논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고 부통령의 선거 운동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인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해선 "미국의 선거 시스템에 의문을 갖지 말아야 한다"며 "이기든 지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현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의 팀과 협력해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국민을 위한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선거에서 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언급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영감을 주는 선거 운동을 했다"고 격려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힘든 시기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이룬 성과를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함께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제 임기는 이제 74일 남았습니다. 우리의 임기입니다. 매일매일을 소중하게 여깁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에 응하기로 하면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조만간 두 사람의 백악관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자리를 넘겨준 트럼프 당선인에게 내년 1월 20일, 다시 그 자리를 돌려주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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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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