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증시 약세…“경제 분야 비상체제 가동”
[앵커]
우리 주식시장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달러 강세에 환율은 고공행진 중인데 1,400원대를 찍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금융 시장뿐 아니라 경제 관련 각 분야에 비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6일 밤, 7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한 뒤 어제 오전 한때는 1,404원대까지 올랐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초 천3백 원대 초반에서 수직 상승했는데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취임 이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변정규/미즈호은행 전무 : "정책을 그대로 진행할지 이런 건 모르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클 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도 트럼프 당선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2,560선에서 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1.32%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관세라는 부분 자체가 결국 우리나라 수출 경기라든지 또 기업의 이익 사이클에 사실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통상, 산업 분야에서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하여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과 양자, 바이오 등 3대 신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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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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