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연루' 의혹 상당한데‥"국정농단 아니다"

나세웅 2024. 11. 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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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두곤 "아내의 조언들까지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고도 항변했습니다.

이른바 '김 여사 라인'에 대한 쇄신 요구는 사실상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자는 물론 아니지만,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남편을 돕는 입장에 있지 않냐"고 답변했습니다.

"'참모들에게 야단을 많이 친다는데, 좀 부드럽게 하라'며 김건희 여사가 조언했다고 해서, 그걸 "'국정관여',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냐"고 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사전적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그런다면은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고요."

사전적 의미로 '국정'은 '나랏일'을, '농단'은 '이익을 독차지한다'는 뜻입니다.

윤 대통령이 단순히 조언이라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전방위에 걸쳐 있습니다.

공천개입을 포함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 수수 의혹까지, 세 번째 발의된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 의혹만 14개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을 교체하라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에게 한 얘기가 다 공개가 됐기 때문에… 말썽을 피우고 하면은 그것은 딱 계통대로 조사하고 조치를 하겠다고…"

윤 대통령은 또, 한 대표가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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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409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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