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 찾은 덴마크 스타트업 "아시아 진출 관심…네트워킹 큰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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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스타트업들이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을 만나 창업 생태계 정보를 공유했다.
덴마크에서 내수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올해 처음 열린 WISE 콘퍼런스는 UN이 제정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17가지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부터 창업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행사다.
이어 "시장조사 목적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인데 WISE 콘퍼런스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만난 경험이 아시아 시장 진출에 좋은 초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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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창업 생태계 구성원 만나…해외 진출 도움"
(제네바=뉴스1) 이정후 기자 = 덴마크 스타트업들이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을 만나 창업 생태계 정보를 공유했다. 덴마크에서 내수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서울사무국은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WISE(WFUNA Impact Startup Ecosystem)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WISE 콘퍼런스는 UN이 제정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17가지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부터 창업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행사다.
특히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추천한 덴마크 스타트업 2곳이 참가해 발표했다.
사고 알림 앱 개발사 '리누케어'(Linucare)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퀄리티바이이미지스'(Quality By Images, QBI)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국내 스타트업 및 창업 공공기관, 글로벌 투자사와 이야기하며 인사이트를 나눴다.
리누케어 "세이프티 버튼 누르면 사고 신속 대처"
리누케어는 사고 알림 앱 '프로테크미'(Protechme)와 이와 연동돼 작동하는 기기 '세이프티 버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긴급 호출이 가능하다.
열쇠고리 크기의 세이프티 버튼은 연속해서 두 번 누를 경우 미리 등록되어 있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람을 보낸다. 사고를 접수한 사람은 앱을 통해 사고 현장의 위치를 안내받고 직접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리누케어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33%는 1년에 1번 이상 낙상 사고를 겪는다. 이 때문에 리누케어의 주요 타깃 고객도 고령자들이다.
안전이라는 키워드 아래 활용 범위는 훨씬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밤거리나 치안 공백을 겪기 쉬운 사회적 약자들이 그 대상이다.
덴마크 내에서 2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리누케어는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 중이다.
QBI "이미지 분석 기술로 식재료 낭비 최소화"
또 다른 덴마크 스타트업 QBI는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식재료 낭비를 최소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선이나 과일 등을 촬영해 앱으로 분석한 뒤 상품의 신선도를 판독하는 방식이다.
코펜하겐대학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카를라 데자 공동 창업자는 생선 손질 과정에서 작업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생선 몸체의 약 70%가 버려지는 문제를 주목했다.
이미지 분석 기능을 적용한 QBI의 솔루션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재료 활용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관련 기술은 현재 식품 공장 등에서 식재료 낭비 문제를 개선하는 데 쓰이는 중이다.
QBI는 서비스 옵션에 따라 연간 1500유로(약 225만 원)부터 5000유로(약 750만 원) 가격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공급해 안정적인 수익원도 만들었다.
WISE에서 협력 파트너 모색…"해외 진출 희망"
자국 내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리누케어와 QBI는 이번 WISE 콘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니클라스 린지 리누케어 대표는 "그동안 덴마크 국내 행사에 주로 참가했는데 이번 WISE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기업·UN 산하 기구가 많아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조사 목적으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인데 WISE 콘퍼런스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만난 경험이 아시아 시장 진출에 좋은 초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를라 데자 QBI 공동 창업자도 "북유럽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진출 국가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수산업 규모가 굉장히 큰 것으로 알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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