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보유 지분 9.7%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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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도 이 의무 규정에 따른 것이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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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규모… 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기업 임원이 내부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막고자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도 이 의무 규정에 따른 것이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된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한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 주주 지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미국 국적자인 점과 미국 주식 매각이라는 점을 근거로 미국에 대한 납세액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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