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진 털어낼 4분기 기대 요소

황정원 기자 2024. 11.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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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리뉴얼과 날씨 등 내외부요인으로 3분기 본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업계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픈 한달간 2030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고 신규 고객의 44% 이상이 이들 2030 고객이었다"라면서 "이후 커넥트현대를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5만개를 넘었고 릴스와 쇼츠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310만건을 넘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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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현대 부산 2030 매출 82%↑
백화점 전통의 성수기 크리스마스 시즌 개막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겨울 성수기 등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사진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움직이는 대극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리뉴얼과 날씨 등 내외부요인으로 3분기 본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업계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리뉴얼점 오픈 특수 ▲전통의 겨울 성수기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개선 ▲면세점 적자규모 축소가 시너지 이룰 전망이다.

올 9월 리뉴얼을 마치고 부산에 재개장한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는 오픈 후 2030세대 고객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픈 한달간 2030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고 신규 고객의 44% 이상이 이들 2030 고객이었다"라면서 "이후 커넥트현대를 해시태그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5만개를 넘었고 릴스와 쇼츠 등 일부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310만건을 넘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백화점 전통의 성수기'로 불리는 연말 시즌도 기대 요소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31일까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 테마를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매년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는 만큼 올해도 화려하면서도 이색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을 예정이다.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면세점 신규 브랜드 유치


현대면세점이 중국 내수 부진 등 어려운 상황 속에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해서 유치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외부 전경. /사진=현대면세점
지누스의 3분기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지누스는 매출 23.2%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 277.1% 늘어난 119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매트리스 주문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 기존 '빅박스' 제품에서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한 신제품 '스몰박스'로 전환되며 수익률도 크게 개선돼, 구조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면세점은 신임 박장서 대표 취임 후 로고 변경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비교적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해서 유치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업손실 규모도 개선세다. 2023년 4분기 -157억원이던 적자를 올 2분기 -39억원, 3분기 -80억원 등으로 축소했다.

인천공항점만 떼놓고 보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다. 지난달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연 생로랑과 발렌시아가를 비롯해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총 2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최정상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달 들어 중국 정부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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