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네 식구 식사하면 80만원… 연말 대목에 가격 또 올린 호텔 뷔페들

연지연 기자 2024. 11.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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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연말 성수기를 맞아 특급 호텔 뷔페 가격이 한시적으로 인상된다.

크리스마스 저녁 뷔페 한 끼에 성인 기준 20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저녁 뷔페 가격은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3.1% 올린다.

성인 공휴일 저녁을 기준으로 롯데호텔은 작년 7월 뷔페값을 18만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가 작년 말에 1만원을 더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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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올해 초 가격 인상
올해 말 한시적으로 또 인상
편의점 간편식 매출 증가 감안하면
소비 양극화 나날이 심화

오는 12월 연말 성수기를 맞아 특급 호텔 뷔페 가격이 한시적으로 인상된다. 크리스마스 저녁 뷔페 한 끼에 성인 기준 20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4인 가족이 방문하면 한 끼에 80만원을 소비해야 하는 셈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주중 점심 가격을 기존 17만3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2.9%, 주말 점심 가격을 18만5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3.8% 올린다. 저녁 뷔페 가격은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3.1% 올린다.

서울 신라호텔 더 파크뷰. /호텔 신라 제공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12월 20일부터 31일 사이 가격은 더 오른다. 점심 주중 가격은 17만3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점심 주말 가격은 18만5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오른다. 저녁은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2% 오른다.

롯데호텔 ‘라세느’도 가격을 올린다.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주중 점심 가격은 16만8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주말 점심과 저녁 가격은 19만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올린다. 주말 저녁은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는 19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3.2% 올린다.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12월 뷔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당일과 올해 마지막 날엔 따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다른 특급호텔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따로 예약을 받는 날의 경우 극 성수기인 만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특급호텔 뷔페는 이미 작년 말과 올해 초에 가격을 올렸다. 성수기 한정 가로 가격을 또 올리는 셈이다.

성인 공휴일 저녁을 기준으로 롯데호텔은 작년 7월 뷔페값을 18만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가 작년 말에 1만원을 더 올렸다. 웨스틴조선은 지난 2월 저녁 가격을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신라호텔도 지난 3월 저녁 뷔페값을 19만2000원으로 올렸다. 당시 호텔업계에서는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값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 양극화 기조가 강해졌고 앞으로도 한동안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끼에 80만원을 쓰는 소비가 있는 반면 1만원대 이하 간편식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올해 편의점 3개 사(CU·GS리테일·세븐일레븐)의 10월 말 기준 간편식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득 양극화에 따른 소비 양극화 현상”이라면서 “불황이 오면 고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계층은 소비를 유지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계층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소비 양극화 기조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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