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문해 강사 맡아 마을신문 낸 이장…평생학습대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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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문해교육 교사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과 학습에 힘쓴 마을 이장에게 상을 주고 격려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은 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상우(71)씨 등에게 '제2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씨가 강의 활동에 나서며 공동체를 꾸려 지역 주민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교육 당국은 높이 평가해 대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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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어론리 김상우 이장에 대상 수여
컴퓨터 가르치다 문해교육 강사 돼 지역 공헌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문해교육 교사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과 학습에 힘쓴 마을 이장에게 상을 주고 격려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은 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상우(71)씨 등에게 '제2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30년 간 군에서 복무했던 김씨는 지난 2005년 마지막 근무지 근처 강원 인제군 남면 어론리에 정착하면서 약 20년간 평생학습에 매진했다.
김씨는 경로당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던 봉사자가 떠나면서 일을 맡았는데,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많아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문해교사로 활동해 왔다.
김씨는 젊은 시절 자기계발에도 힘써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 자격증 31종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들의 추천으로 어론리 이장까지 맡게 된 김씨는 주민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마을 신문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김씨가 강의 활동에 나서며 공동체를 꾸려 지역 주민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교육 당국은 높이 평가해 대상을 수여한다.
교육 당국은 김씨를 비롯해 올해 생활 속 평생학습을 실천한 개인과 기관·단체 중 심사를 거쳐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인정되는 사례 총 14점을 수상자로 뽑았다.
김씨와 더불어 대상을 받은 충남 공주시는 '시간·공간·인간, 삼(三)간을 연결한 평생학습생태계 조성'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내 10개 읍면에서 평생교육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체계를 잡고, 지역 고유 역사·문화·인문 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힘썼다.
대상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최우수상 5점에는 교육부 장관상, 우수상 7점에게는 국평원장상이 주어진다.
한편, 교육 당국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3월 '평생학습도시' 사업에 새로 선정된 강원 정선군·경북 예천군·대구 서구 등 지방자치단체 3곳에게 동판을 수여했다.
아울러 평생학습도시 지정 만 4년이 지나 재지정 평가를 받고 이를 통과한 지자체 중 우수 도시를 선정해 시상했다. 경기 광명시·시흥시(공동), 강원 삼척시, 충남 공주시·당진시(공동), 전북 김제시 총 6곳이다.
평생학습도시는 특색 있는 성인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지자체를 교육 당국이 선정해 운영비를 대는 사업이다. 올해 새로 뽑힌 지역은 각 8000만원씩을 받는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영예로운 수상을 축하드리며 평생학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평생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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