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에 '콜라 버튼' 또 생길까…하루 12캔 '콜라 사랑'[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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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다시 '빨간 버튼'이 생길까.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美)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백악관 재입성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공화당)은 지난 재임 당시 유별난 '콜라 사랑'으로 유명했다.
복수의 외신들은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집무실 책상 위 트럼프의 콜라 버튼을 없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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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보상으로 다이어트 콜라 즐겨…바이든 취임하며 없애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다시 '빨간 버튼'이 생길까.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美)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백악관 재입성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공화당)은 지난 재임 당시 유별난 '콜라 사랑'으로 유명했다.
무려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 전용 책상(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콜라를 요청하는 '빨간 버튼'을 설치했다.
그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백악관 직원은 유리컵에 담긴 시원한 콜라를 갖고 집무실로 들어온다. 트럼프는 백악관에 있는 동안 하루에 12잔 가량의 콜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 버튼' 소식은 그가 취임한 지 석 달쯤 된 2017년 4월에 흘러나왔다. 트럼프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다.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는 트럼프가 '코크 버튼'(coke-button)을 눌렀다는 설명이 종종 나왔다. 그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빨간 버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버튼은) 핵 버튼이냐'는 기자의 농담 섞인 질문도 나온다. 트럼프는 이에 "아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고는 직접 버튼을 눌러 콜라를 가져오게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의 빨간 버튼은 핵무기 발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콜라를 마시고 싶을 때 사용하는 용도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콜라'는 구체적으로 일반 콜라가 아니라 '다이어트 코크'(저칼로리 콜라)다.
그는 2012년 "마른 사람이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트위터(현 엑스(X))를 게재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다이어트 콜라를 애용해왔다. 다만 최근에는 일반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이렇게 콜라를 마실까. 그의 '콜라 사랑'은 '금주에 대한 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외모나 언행을 봐서는 술을 즐기는 애주가 같다는 평이 많으나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다.
트럼프의 철저한 금주에는 비극적인 가족사가 이유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의 형 프레드는 알코올의존증에 시달리다 1981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과거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성격 좋은 프레드라는 형이 있었는데, 술 문제가 있었다. 항상 내게 했던 말은 '술을 마시지 말라'였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콜라를 요청하는 빨간 버튼'은 그가 2020년 대선에서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패한 뒤 바이든이 취임하면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복수의 외신들은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집무실 책상 위 트럼프의 콜라 버튼을 없앴다'고 보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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