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의장 해임 권한 없다" 사퇴 거부한 파월 의장

홍창기 2024. 11. 8. 0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물러나겠냐는 질문에 "안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사퇴 요구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대선 결과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7일(현지시간) FOMC 종료 후 입장 밝혀
파월 "사퇴 요구하면 물러나지 않을 것"
대선 결과가 연준 정책 결정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물러나겠냐는 질문에 "안한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하면 물러나겠냐는 질문에 "안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사퇴 요구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연준의장 해임권한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15일에 종료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대선 결과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기간 동안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는 발언들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제 47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