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군구 통틀어 고향사랑기부금 최다 울주군 '이유 있네'

작년 2억7천만원 실적…매년 전국민 대상 이벤트, 기업·산업단지 방문 홍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0만원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에다가 3만원 상당 답례품까지, 13만원 상당 혜택을 받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울주군에 사는 군민은 제외다.

울주군은 많은 이들이 기부를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이벤트를 마련하고 다양한 답례품을 선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올해 이벤트는 울주군에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으로 기부 참여 이벤트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울주군은 무작위로 추첨한 100명에게 1만원 상당 모바일 커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10만원 기부하면 10만원 전액 세액공제하고, 3만원 상당 답례품을 증정하는 기본 혜택도 준다.

울주군은 11월 한 달간 이벤트를 진행한 뒤 결과는 12월 11일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지난해에도 같은 이벤트를 했고, 앞으로도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전인 2022년에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부자를 위한 답례품 중 마음에 드는 답례품을 직접 선정하도록 해 20개 업체 35개 품목을 선별했다. 이들 답례품은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에쓰오일 등 관내 주요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홍보하고, 기업별로 공문도 따로 발송하면서 참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길목 곳곳엔 플래카드까지 내걸었고, 울산 인근 주요 지자체까지 찾아가 유동 인구가 많은 KTX 역사 등지에서 홍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울산 시군구 지자체 6곳 가운데 울주군이 가장 많은 2억6천6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또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이 기부에 참여해 고향사랑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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