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러 파병 대응책 동맹·파트너국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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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이미 참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동맹국들과 대응 방안을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참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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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정권교체 전 우크라 지원·중동 안정 주력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이미 참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동맹국들과 대응 방안을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참전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내에 파병돼 잠재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거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맞서 싸우는 것에 대해 적절한 대응방안을 동맹국들 및 파트너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북한군과의 교전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인용해 교전에 참여한 북한군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앞서 북한군 1만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투 투입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아직 참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있다.
북한군 참전이 확실하다고 판단내릴 경우, 미국산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군 파병과 러북 협력 심화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를 함께 지원하는 동맹국들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중국 외교부가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조선(북한)과 러시아는 두 개의 독립된 주권국가로서 어떻게 양자관계를 발전시킬 것인지는 그들 자신의 일"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역내 모두가 우려해야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우려를 중국 측에 직접 제기했고, 중국이 우려해야하며 러시아와 북한에 문제를 제기해야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부는 정권교체가 이뤄지기 전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안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밀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최선의 위치에 있도록 보장하고,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종식시키면서 인도적 지원 제공을 개선하며 모든 인질의 석방을 보장하고 분쟁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데 중요한 여러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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