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내 처신 걱정끼쳐 잘못, 특검은 선동”…김 여사 대외활동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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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선 "계통을 밟지 않고 무슨 일을 하는 것을 저는 받아들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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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
아내 대외활동 사실상 중단
명태균 관련 부적절함 없어
野 “국민 대신 김여사 택해”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5분간의 대국민 담화와 2시간5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했다.
기자회견 중에는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제 처를 많이 악마화시킨 것은 있다”면서도 “신중하게 처신해야 하는데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했다.
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해야 한다”며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 외교 관례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국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자체가 법률로는 뭐든지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며 “삼권 분립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정부 때 많은 사람을 수사하고도 기소하지 못했다”며 “다시 수사한다는 것은 정치 선동이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인권유린”이라고 반박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에는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다”며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이 요구해 온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인재 풀을 검토 중이지만 당장 개각 등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며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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