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충성’ 손흥민은 재계약 無→로메로엔 거액 연봉+장기 재계약 ‘적극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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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대우가 대비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새로운 계약 제안에 대한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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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대우가 대비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새로운 계약 제안에 대한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간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계약서 상에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다. 그러나 계약 종료를 약 반 년 앞둔 시점에도, 토트넘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이 1차 선택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발동 사실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제는 이후 ‘새로운 계약 체결 여부’였다. 토트넘은 그간 손흥민의 나이를 두고 숙고했다. 토트넘은 보통 30세 이상 선수들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단은 손흥민의 향후 기량을 포함해, 손흥민 매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서 ‘실리’를 추구했고, 결국 새로운 추가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이어졌다.
‘부주장’ 로메로와는 180도 다른 대우다. ‘TBR 풋볼’은 “로메로에 대한 새로운 계약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은 현재 로메로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로메로는 자신의 미래를 약속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주력과 강한 몸싸움, 정확한 태클 능력을 겸비한 로메로는 입단 직후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대체 불가’ 선수로 자리매김한 로메로는 결국 ‘부주장직’까지 수행하며 입지를 굳혔다.
연일 최고의 활약에 로메로를 노리는 구단이 많아졌다. 그 중 대표적인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줄곧 레알이 로메로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레알이 로메로에게 책정되어 있는 바이아웃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해, 로메로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했다.
이에 토트넘은 재빨리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로메로는 망설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이 UCL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란 걱정으로 인해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로메로를 잃지 않기 위해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 테이블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을 대하는 태도와 완벽하게 대조되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가 지난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에 ‘팀내 최고 수준’ 급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뛰어 넘는 조건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매주 19만 파운드(약 3억 3,214만 원)의 급여를 수령한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주급보다 더 높은 수준인 20만 파운드(약 3억 4,962만 원)를 로메로에게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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