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사료 자급률 82.4%…‘품질 향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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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 변동과 환율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이 늘면서 조사료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사료 자급률은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조사료 자급률은 77.6%였으나 2019년엔 79.9%, 지난해엔 82.4%까지 올랐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산 조사료 생산량은 429만8000t이었지만 이 가운데 282만8000t, 65% 이상이 볏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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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 변동과 환율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이 늘면서 조사료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사료 자급률은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조사료 자급률은 77.6%였으나 2019년엔 79.9%, 지난해엔 82.4%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알곡을 수확하고 남은 볏짚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산 조사료 생산량은 429만8000t이었지만 이 가운데 282만8000t, 65% 이상이 볏짚이다. 영양학적 가치가 있는 사료작물(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생산량은 132만6000t에 그친다.
다만 사료작물 생산량도 꾸준히, 그리고 비교적 빨리 성장하는 모양새다. 동계·하계 사료작물 생산량은 2016년 77만9000t에서 2019년 99만7000t, 지난해 132만6000t으로 늘어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사료작물 재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논 타작물 재배를 지원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농촌진흥청 등에서 국내 기후에 적응하기 쉬운 국산 사료작물 품종을 선발·보급하고 있는 것도 재배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점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저품질 조사료가 공급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경북 칠곡의 한 한우농가는 “가격 차이가 아주 많이 날 때는 국산 조사료를 사용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외국산에 대한 신뢰가 더 큰 건 사실”이라며 “수분 함량이나 영양가 같은 측면에서 국산이 더 뛰어나다는 게 증명돼야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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