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근로자 월급 가장 많이 준다

박하늘 기자 2024. 11.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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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민 근로자에게 가장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베트남 정부 통계가 나왔다.

보고서엔 2017∼2023년 베트남 근로자들의 소득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조사 기간에 86만명의 근로자가 취업을 위해 베트남을 떠나 세계 각국에 파견됐다.

베트남 해외 근로자의 80%는 섬유,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인·환자 간병 등 노동집약적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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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일본보다 30% 많아
벼 수확을 하고 잇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모습. 국제이주기구 베트남

베트남 이민 근로자에게 가장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베트남 정부 통계가 나왔다.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고서엔 2017∼2023년 베트남 근로자들의 소득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조사 기간에 86만명의 근로자가 취업을 위해 베트남을 떠나 세계 각국에 파견됐다. 이 가운데 월 소득은 한국이 1600∼2000달러(220만∼276만원)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위 일본의 1200∼1500달러(165만∼206만원)보다도 30% 이상 높다.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110만~166만원), 말레이시아·중동에서는 400~1000달러(55만~138만원)였다. 현지에선 한국의 최저시급(2024년 기준 9860원)이 베트남보다 7∼9배 높아 한국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해외 근로자의 80%는 섬유,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인·환자 간병 등 노동집약적 직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외국인 근로자는 54만3800명에 이른다. 이 중 베트남에서 파견된 근로자는 중국(18만7407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4만43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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