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로 45분' 토트넘, 갈라타사라이 원정서 2-3 패... 유로파 첫패

김성수 기자 2024. 11. 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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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전반전에만 뛰게 하면서도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에만 내준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45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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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전반전에만 뛰게 하면서도 승리를 노렸지만, 전반에만 내준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45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유로파리그 3연승 후 첫 패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했으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홈에서 펼친 1차전 이후 허벅지 부상 여파로 인해 이날 4차전에서 유로파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전까지 3연승으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초반 성적을 훌륭하게 유지한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 손흥민과 함께 4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벼락같은 선제골이 홈팀 갈라타사라이 쪽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6분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이 토트넘 수비 맞고 박스 앞 왼쪽으로 흐른 것을 갈라타사라이 윙백 유누스 아크귄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프레이저 포스터 토트넘 골키퍼 손에 스치긴 했지만 워낙 잘 맞은 슈팅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왼쪽 돌파에서 상대의 반칙을 당했지만 어드밴티지가 선언돼 토트넘의 공격권이 계속 인정됐다. 여기서 아치 그레이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브레넌 존슨에게 오른발 패스를 찔러줬고, 존슨이 이를 원터치로 문전에 보낸 것을 윌리엄 랭크셔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AFPBBNews = News1

그러나 토트넘은 상대의 전방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31분 토트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상대 압박에 의해 후방에서 공을 뺏겼고, 이를 갈라타사라이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가 잡아 박스로 침투하는 빅터 오시멘에게 패스를 찔렀다. 벤 데이비스가 끝가지 태클로 막으려 했지만 오시멘이 오른발 끝으로 찔러 넣은 슈팅이 골망을 흔드는 것이 먼저였다.

토트넘은 또 다시 오시멘에게 골을 내주며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메르텐스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로 올린 얼리크로스를 오시멘이 문전에서 왼발 인사이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박스 안에 토트넘 수비수가 3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았고, 토트넘은 두 골의 격차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토트넘은 골로 연결된 랭크셔의 슈팅이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은 주말 경기를 위해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후반 3분에는 포스터 토트넘 골키퍼가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을 잡으려다 뒤로 흘려 상대에게 공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전에 이어 여전히 불안한 토트넘의 후방. 설상가상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던 공격수 랭크셔가 후반 1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토트넘에 수적 열세까지 안겼다.

ⓒAFPBBNews = News1

그나마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가 투입 3분 만인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뒤꿈치로 돌려넣으며 토트넘의 2-3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동점골까지는 닿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갈라타사라이의 빈 골문을 향해 찬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마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토트넘은 튀르키예 원정에서 유로파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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