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연 4.50~4.75%로 ‘뚝’

최온정 기자 2024. 11. 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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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연준은 7일(현지 시각) FOMC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기존 연 4.75~5.00%이던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금리를 내린(0.5%p 인하)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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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5%p 인하 이후 2회 연속 인하
“미국 경제활동 견조한 속도로 확장”
“인플레이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인하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고용시장의 여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준은 7일(현지 시각) FOMC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기존 연 4.75~5.00%이던 기준금리를 연 4.50~4.7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금리를 내린(0.5%p 인하)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인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설치된 화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표시돼있다. /AP 연합뉴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2%의 비율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및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지난 9월보다 금리 인하 폭을 줄인 것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어서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9월 2.7%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전망치 2.6%를 웃돌았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2.7%로 둔화한 후 지속 하락하지 않고 정체돼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야할 필요성도 줄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허리케인과 파업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오히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으며, 전문가 추정치에도 부합했다.

양적 긴축(QT) 규모는 600억달러로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국채와 기관채,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량을 계속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2022년 9월부터 매달 최대 950억 달러(약 128조원)의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진행하다가 지난 6월부터 감축 규모를 600억달러로 줄인 바 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5%포인트로 작아졌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10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p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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