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빠지는데 ‘근손실’ 없는 비만치료제 나온다?

박병탁 기자 2024. 11.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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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은 줄이면서 근육량은 늘릴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감량된 체중의 최대 40%는 근육 손실에 해당해 한계로 지적돼왔다.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에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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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비만학회서 연구 결과 발표
기존 GLP-1 기반 비만약 한계 뛰어넘어
위고비와 비슷하게 빠지면서 근손실 無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체중은 줄이면서 근육량은 늘릴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나올 전망이다. 그동안 근육 손실이 비만약의 한계로 지적돼왔는데, 이를 극복한 물질이 개발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3~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비만학회에서 비만약 후보물질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비만치료제 ‘HM17321’의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초록 2건, HM15275와 관련된 초록 1건 등이다.

HM17321은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감량된 체중의 최대 40%는 근육 손실에 해당해 한계로 지적돼왔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 문제도 있었다.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에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했다. 제지방은 체지방을 제외한 뼈와 장기, 근육, 체내 수분 등을 뜻한다.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HM17321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 한미약품

다른 발표에서는 HM17321이 다른 약품과 병용하더라도 유의미한 체중감량 및 제지방 보호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및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체중과 지방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불가피한 제지방 감소를 보호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HM17321이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 근육량 증가 및 근기능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한 비만치료제 HM15275의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HM15275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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