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 결과 인정해야”…트럼프 재집권에 “퇴보 불가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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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속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패한 대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전날 승복 연설에서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면서도 "자유, 기회, 공정, 모든 사람의 존엄"과 "미국인들의 미래"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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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속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패한 대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퇴보”라고 규정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바이든은 7일(현지시각)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한 선택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나는 이겼을 때만 나라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또 “누구한테 투표했든 다른 사람들을 적이 아니라 동료 미국인으로 봐야 한다”며, 선거가 끝났으니까 “열기를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든은 자신의 행정부에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트럼프 쪽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축하 전화를 할 때도 이런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낙선한 해리스에 대해서는 “훌륭한 인격을 갖고 있다”, “마음을 바쳐 모든 노력을 다 했다”, “그와 그의 팀은 자신들이 한 선거운동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며 찬사와 위로를 표현했다.
바이든은 또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퇴보는 불가피하지만 포기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한 번 패배했다는 것은 우리가 (영원히) 패배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전투에서 졌다”면서도 “당신이 꿈꾸는 미국은 다시 일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의 재집권을 퇴보로 규정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게 다시 분발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는 전날 승복 연설에서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면서도 “자유, 기회, 공정, 모든 사람의 존엄”과 “미국인들의 미래”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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