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수만? ‘잘파 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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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엔터테인먼트 회사 'A2O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영상들 후반부에 붙어 있는 문장이다.
이 영상들엔 10대들이 아이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미 영상들엔 "이 전 총괄이 칼을 갈고 준비한 것 같다"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이 전 총괄은 영상에서 '잘파 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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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엔터테인먼트 회사 ‘A2O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5일부터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영상들 후반부에 붙어 있는 문장이다. 이 영상들엔 10대들이 아이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누가 올린 것인지,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하지만 ‘S.M. Lee’란 단어를 보면 가요계 관계자들은 자연스레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72)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미 영상들엔 “이 전 총괄이 칼을 갈고 준비한 것 같다”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이러자 이수만 전 총괄이 앨범 제작을 통해 가요계에 복귀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그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SM 인수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영상에는 특히 이른바 ‘루키즈’로 명명된 음악 꿈나무들이 여럿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전 총괄은 영상에서 ‘잘파 팝’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잘파 세대’(Z세대+알파 세대)를 겨냥한 아이돌을 만든다는 점을 암시한 것. 그가 지난해 3월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 전 총괄은 지난해 2월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이 전 총괄 측은 A2O를 통한 신인 데뷔가 이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 본사, 미국·일본·중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국내가 아닌 해외 진출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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