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 원전 헐값 수주 주장은 무식한 얘기”

신나리 기자 2024. 11. 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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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제기된 '헐값 수주 의혹'에 대해 "원전 2기를 24조 원에 수주한 것을 헐값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무식한 얘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일단 2기에 24조 원짜리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무식하다는 건 그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한테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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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기자회견]
야당 의혹 제기에 불쾌감 표시
회견중 대변인에 “좀 더 해” 반말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동아일보 DB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제기된 ‘헐값 수주 의혹’에 대해 “원전 2기를 24조 원에 수주한 것을 헐값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무식한 얘기”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일단 2기에 24조 원짜리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무식하다는 건 그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한테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제기한 헐값 수주 의혹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부당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과도한 금융 지원도, ‘금융 지원 얼마’ 하기로 약속한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체코가 자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무리하게 이것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고정비용을 많이 넣어 원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건지 가스나 석유를 사 올 건지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융 지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참모진에 반말하는 모습도 생중계로 비쳤다. 질문을 그만 받으려는 정혜전 대변인에게 “좀 더 해. 대충 나온 것 같아서”라고 했고, 회견이 2시간을 넘어가자 “하나 정도만 해, 목이 아프다 이제”라고 한 뒤 대변인이 당황하자 “더할까?”라고도 했다. 회견 말미엔 북한 전문매체 외신 기자가 한국어로 질문하자 “말귀를 잘 못 알아듣겠네”라고 해 해당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 시험처럼 (만들어서) 죄송하다”며 영어로 재질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무제한 질문’을 예고했지만 기자회견 125분 동안 26개 질문을 받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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