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당선 첫날부터 “힘을 통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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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미 국민은 역사적 승리를 거두며 트럼프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인수위는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 승리했고, 하원 선거 승리 가능성도 높아지자 트럼프 당선인 측이 '미국 우선주의' 정책 강행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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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도 “국민의 역사적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대선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미 국민은 역사적 승리를 거두며 트럼프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인수위는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 승리했고, 하원 선거 승리 가능성도 높아지자 트럼프 당선인 측이 ‘미국 우선주의’ 정책 강행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공화당이 하원 선거에서도 최종 승리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정책들이 사실상 브레이크가 없는 상태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린다 맥마흔과 하워드 루트닉 인수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을 낮추고 미국인의 삶을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미 국민들은 ‘미국 우선(American First)’ 무역정책과 감세, 에너지 해방, 힘을 통한 평화, 안전한 국경을 요구한다”며 “이는 미 국민들이 내린 역사적 명령(Mandate)”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책사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도 이날 “모든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의제를 추진하겠다”며 “(취임 뒤) 첫 100일은 (입법이 필요 없는) 행정명령이 지배할 것이며, 이후 1년은 광범위한 규제 개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반영해 즉각 내년도 예산안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은 “우리가 하원을 차지하면 본격적으로 예산 조정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감축 등 ‘바이든 정책 지우기’가 이르면 이달부터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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