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동연과 초일회, 지금은 접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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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기소된 사건은 7개다.
모두가 생각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화두, 바로 '이재명 대안'이다.
더구나 시점이 이재명 사법리스크 직전이다.
이런저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김 지사가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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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기소된 사건은 7개다. 4개 재판부가 심리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선고가 15일 나온다. 선거법 위반 1심 선고다.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면 치명적이다. 국회의원직과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어 25일에는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도 있다. 법조계 전망은 무죄부터 실형까지 다양하다. 이 재판이 정치를 강타할 경우의 수가 있다. 모두가 생각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화두, 바로 ‘이재명 대안’이다.
유시민, 김두관의 이름도 나온다. 야당의 한 관계자가 얘기하는 시나리오다. ‘이 대표가 본인이 출마하지 못하게 될 경우 유시민이나 김두관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흔한 추론도, 검증된 분석도 아니다. 사실 지금 수면 위에 뜬 이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다. 김 지사 스스로 연출한 장면들이 많다. 고비마다 문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경기도를 답방했다. 전해철 전 의원 등 친문 인사들이 경기도에 들어왔다.
여기에 정황이 추가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독일에서의 회동이다. 외자 유치를 위한 유럽 방문 길이었다. 비공개로 만났다. 경기도는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그렇게 믿지 않는다. 김 전 지사는 친문 핵심이다. 친문과의 연합에 정점이 될 중량감이 있다. 더구나 시점이 이재명 사법리스크 직전이다. 이런저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김 지사가 겹치고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야권 정치 모임이 있다.
초일회다. 야권 내 대표적인 비명계 모임이다. 22대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한 전직 의원들이다. 이재명 체제와 함께 섞이기 어려운 면면이다. 대부분 친문이고 수도권 출신이 많다. 친문과 경기도라는 점에서 김 지사의 정치 행보와 겹친다. 자연스레 나오는 김 지사와의 연대설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어떤 접점도 없는 듯 하다. ‘대안의 하나일 뿐’이라는 평이 초일회에서 나온다. 여기에 김 지사를 보는 회원 간의 의견 차이도 크다고 알려진다.
초일회가 현 상태에서 밝히는 입장은 관망과 관찰이다. 누구를 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 주가 이 대표 선고다. 급격한 정치 변화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재 민주당에서 비명이 설 자리는 없다. 15일, 25일 재판 결과로도 쉽게 바뀔 당도 아니다. 결국 김 지사의 대권 전략은 밖으로부터의 진입이다. 초일회는 야권에서 유일하게 비명을 천명한 모임이다. 김 지사와 초일회의 관계를 힐끗힐끗 봐 둬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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