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흥국생명, 4년 만에 개막 5연승···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꺾고 3연패 탈출
흥국생명이 4년만에 개막 5연승에 성공하며 선두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2)로 제압했다. 흥국생명이 개막전 포함 5연승을 거둔 것은 개막 10연승에 성공했던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이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5번째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리 신고에 실패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17점)과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31점·등록명 투트쿠)의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뚫었고, 아닐리스 피치(블로킹 득점 4개·등록명 피치)를 중심으로 벽을 세워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았다. 블로킹 득점에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에 11-4로 크게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도 메렐린 니콜로바(21점·등록명 니콜로바)와 강소휘(18점)로 맞섰지만, 흥국생명의 화력이 더 강했다.
1세트 19-18에서 흥국생명은 상대 신인 세터 김다은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행운의 득점을 했다. 이어 흥국생명 이고은이 서브 에이스를 올려 21-18로 격차가 벌어졌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6-5에서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추가점을 얻고, 투트쿠와 김수지가 강소휘의 퀵 오픈을 연이어 블로킹해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정윤주의 후위 공격과 김연경의 퀵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11-5까지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이후 3세트를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에 내줬지만,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나간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대전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1)으로 완파했다.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리 3연패던 삼성화재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2승(3패)째를 신고했다.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6점으로 부진했지만, 아시아 쿼터 알리 파즐리(21점·등록명 파즐리)와 토종 날개 공격수 김정호(14점)가 활약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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