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일대 대형 산불 강풍 타고 확산… 주민 1만여명 대피령

김신성 2024. 11. 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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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 주민 1만여명이 대피하고 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 탓에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 서북쪽에 맞닿아 있는 벤투라 카운티 캐머릴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해 대형 산불로 커졌다.

AP통신은 이 지역에 "악명 높은 '샌타애나' 바람이 부는 탓에 산불이 나면 취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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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800여명 긴급투입 진화 시도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 주민 1만여명이 대피하고 있다.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 탓에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캐머릴로 인근에 '마운틴 파이어' 산불이 확산하면서 한 구조물이 불에 타고 있다. 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부에 따르면 전날 LA 카운티와 벤투라카운티에 각각 1건씩 산불이 발생해 번지는 중이다.

특히 LA 카운티 서북쪽에 맞닿아 있는 벤투라 카운티 캐머릴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해 대형 산불로 커졌다.

‘마운틴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이미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13배 규모인 57㎢를 태웠다. 소방 당국이 800여명의 인력과 헬기를 긴급 투입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불길은 여전히 거세다.

두 화재 모두 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카운티 산타폴라에서 헬기 한 대가 '마운틴 파이어' 산불 현장에 소방수를 투하하고 있다. AP뉴시스
AP통신은 이 지역에 “악명 높은 ‘샌타애나’ 바람이 부는 탓에 산불이 나면 취약하다”고 전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을 말한다. 이 강풍은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이란 별칭이 붙었다. 전날 LA 북부 일대에 분 돌풍은 시속 98km에 달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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