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검은 아기 출산한 中 여성…남편은 친자 검사 요구

홍주석 인턴 기자 2024. 11. 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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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인 중국 여성이 피부가 검은 아이를 낳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녀가 출산한 아들의 피부는 검었고 동양인인 A씨와 흑인이 아닌 남편은 아이의 피부색을 보고 놀랐다.

A씨는 "출산 후 의료진이 안겨준 아들을 보고 너무 당황했다"며 "아들의 피부가 너무 새까매 흑인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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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부부 사이에서 '검은 피부 아기'
전문가 "혈액 순환 원활하지 않기 때문 "
[서울=뉴시스] 중국 30대 여성 A씨가 피부가 검은 아이를 출산했다.(사진=차이나타임즈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동양인인 중국 여성이 피부가 검은 아이를 낳은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중국 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출신 30세 여성 A씨는 최근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그녀가 출산한 아들의 피부는 검었고 동양인인 A씨와 흑인이 아닌 남편은 아이의 피부색을 보고 놀랐다.

A씨는 "출산 후 의료진이 안겨준 아들을 보고 너무 당황했다"며 "아들의 피부가 너무 새까매 흑인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당황하며 아들을 반기거나 안으려 하지 않고,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지인 중에 흑인이 없다"며 "너무 억울하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이혼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여성이 공개한 아이의 사진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이런 경우는 흔하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색이 돌아올 것이다" "아내를 믿지 못한 남편의 태도가 무척 실망스럽다. 친자 검사 결과 나오면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해봐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사연을 접한 한 전문가는 "신생아는 피부 조직이 얇고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피부가 검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검붉은 피부가 하얗게 되는 경우는 무척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갓 태어난 신생아 중 피부색이 어둡거나 붉은 아기가 많다. 신생아 피부 조직은 성인보다 얇고 투명해 깨끗하고 새하얀 피부를 보이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게다가 성인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푸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사연 속 아이처럼 피부색이 어두워 보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하얗게 변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곳이 아닌 얼굴이 파랗다면 호흡 곤란으로 인한 청색증일 가능성이 있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흑인 부부가 백인 아기를 낳아 화제가 되는 일도 종종 있다.

외신에 따르면 2011년 영국에 사는 흑인 부부는 백인처럼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 당시 남편은 물론 의료진도 놀라 아내가 다른 남성의 아이를 출산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흑인들이 종종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 결핍 증상을 보이는 '알비노'로 인해 피부색이 옅은 아기를 출산한다고 말했다. 또 조상 중에 백인의 피가 섞여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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